태릉선수촌을 문화재로 등록?…"기념비적인 체육 유산이 소실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에리사 의원이 남아있는 체육 유산에 대한 재인식과 실태 조사의 시급성을 지적했습니다.
이에리사 의원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체육 건축물에 대한 문화재청과 지방자치단체의 역사적 가치 의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의원은 앞서 10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도 "문화재청이 2006년부터 분야별 근대문화유산 동산분야 목록화 조사를 했으나 건축물 분야가 빠져 있어 동대문운동장이나 장충체육관 같은 기념비적인 체육 유산이 소실됐다"며 "경제적이유 앞에서 역사적 가치를 지킬 유일한 방법은 문화재청의 관심과 지원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소중한 체육 역사공간이 허무하게 사라진 것은 체육건축물의 문화재로서의 가치에 대한 정부 당국의 무관심이 불러온 결과"라고 강조하며 태릉선수촌
이 의원은 "태릉선수촌은 조선왕릉 원형 복원을 이유로 준공 50주년이 되는 2017년 이후 이전 및 철거하게 돼 있다"고 전하며 "태릉선수촌에 대한 문화재적 가치 환기와 특정 건물들이 아닌 공간 그 자체를 문화유산으로 인정하는 열린 사고가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