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포스트시즌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지은 NC 다이노스가 가을 야구 준비에 돌입했다. 정규시즌에 보여주고 있는 강점을 그대로 살리려 한다. NC는 단기전에서 필요한 강점을 갖췄다.
NC는 13일 현재 69승56패1무 승률 5할5푼2리를 기록하며 3위에 올라있다. NC는 지난 3일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후 이에 대비한 선수단 운용을 하고 있다.
1,2,4위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NC만이 포스트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NC는 오는 19일 마산구장에서 4위 팀과 5전3선승제로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NC에게 주어진 15일의 시간은 팀 전력을 끌어올리는데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 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초 1사 NC 테임즈가 안타 후 수비실책으로 득점을 올리고 이호준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옥영화 기자 |
정규시즌에서 보여준 NC의 강점은 포스트시즌에서 빛을 발할 가능성이 높다. 가장 큰 강점은 마운드다. NC는 팀 평균자책점 4.34를 마크하며 9개 구단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NC는 선발진이 4.28, 구원진이 4.46을 마크하며 균형을 이루고 있다.
포스트시즌에서 선발 투수의 역할을 매우 중요하다. NC는 이재학과 찰리 쉬렉, 에릭 해커, 태드 웨버로 이어지는 막강한 선발진을 구축하고 있다. 네 선수 모두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다. 이재학, 찰리, 에릭은 올 시즌 한 차례씩 완투를 한 경험이 있다.
불펜 역시 막강하다.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뿌리는 원종현과 이민호가 건재하고 좌완 불펜으로는 이혜천과 손정욱이 버티고 있다. 경험이 많은 손민한은 위기의 순간 팀을 구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최근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좌완 파이어볼러 노성호 역시 불펜에서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긴 이닝을 소화할 수도 있다. 24세이브를 올리는 동안 블론세이브가 2번에 불과한 마무리 투수 김진성 역시 포스트시즌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결정적인 순간 삼진을 잡아낼 수 있는 불펜 투수가 많다는 점이 NC의 장점이다.
포스트시즌은 큰 거 한 방이 승패를 좌우한다. NC는 올 시즌 팀 홈런 142개를 기록하며 넥센(190개) 삼성(155개)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나성범, 에릭 테임즈는 언제든 한 방을 쳐줄 수 있는 선수다.
또한 팀 도루(149개) 2위인 기동력 역시 단기전에서 NC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박민우
올 시즌을 앞두고 각 구단 감독들은 NC를 '다크호스'로 꼽았다. NC는 3위를 차지하며 감독들의 예상이 맞았음을 입증했다.
NC는 단기전에 강할 수 있는 강점을 갖췄다. NC는 정규시즌뿐만 아니라 포스트시즌에서도 ‘다크호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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