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성난 스페인이 ‘약체’ 룩셈부르크를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스페인(피파랭킹 8위)은 13일 오전(한국시간) 룩셈부르크, 조시 바르텔 경기장에서 열린 2016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16) 예선 C조 3차전, 룩셈부르크(피파랭킹 127위)와의 원정경기에서 4-0으로 완승했다.
지난 예선 2차전 슬로바키아 원정에서 1-2로 패한 스페인은 이날 4명의 선수를 새롭게 투입했다. 골키퍼 데 헤아를 비롯해 알카세르, 카르바할, 바르트라를 선발로 내세웠다. 4-3-3 전형으로 나선 스페인은 데 헤아(GK), 알바, 피케, 바르트라, 카르바할(이상 DF),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코케(이상 MF), 코스타, 알카세르, 실바(이상 FW)가 먼저 경기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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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이 실바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룩셈부르크를 완파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선제골은 전반 27분에 터졌다. 실바(코스타 도움)는 가슴 트래핑 이후 왼발 중거리 슛으로 깔끔한 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31분 코스타는 완벽한 노마크 찬스를 어이없이 놓쳤다. 골키퍼와 1대 1 상황이었지만, 그의 슈팅은 골대를 한참 벗어났다. 전반 42분 알카세르는 강력한 왼발로 추가골(실바 도움)을 넣었다. 예선 3경기 연속골 기록이다. 전반은 스페인의 우세 속에 2-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에도 스페인의 우세는 계속됐다. 기대를 모았던 코스타의 스페인 국가대표 데뷔골은 후반 24분 터졌다. 코스타는 프리킥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밀어 넣었다. 곧바로 스페인은 실바와 이니에스타 대신 페드로, 베르나트를 연속 투입하며 변화를 모색했다. 후반 37분에는 코스타 대신 로드리고가 경기장에 나섰다.
교체투입된 신예 선수들은 쐐기골을 합작했다. 데뷔전을 치른 베르나트(로드리고 도움)는 팀의 네 번째 골을 넣으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는 스페인의 4-0 대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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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로바키아는 벨라루스를 3-1로 꺾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
G조 스웨덴은 리히텐슈타인을 상대로 전반 34분과 후반 1분 터진 골로 홈에서 2-0 승리해 조 3위로 올라섰다.
※13일 유로2016 예선 경기결과
▲리투아니아 0-2 슬로베니아
▲벨라루스 1-3 슬로바키아
▲룩셈부르크 0-4 스페인
▲스웨덴 2-0 리히텐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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