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박상현(31.메리츠금융그룹)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이루며 ‘제2의 전성기’를 이어갔다.
박상현은 12일 전남 레이크힐스 순천 골프장(파72.6947야드)에서 열린 코리안 투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쓸어 담는 동안 더블보기 1개를 적어내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적어낸 박상현은 1라운드부터 줄곧 선두를 지키며 ‘와이어 투 와이어’로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 KPGA 코리안 투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한 박상현. 사진=KPGA 제공 |
우승상금 1억원을 획득한 박상현은 4억1290만원으로 상금랭킹 1위를 굳건히 지켜나갔다.
전날 안개로 3라운드 9개 홀을 마치지 못했던 박상현은 나머지 홀에서 1타를 줄여 15언더파 201타로 아마추어 이재경(15.강진중3.14언더파 202타)에 1타 앞선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했다.
이어진 최종라운드에서 3번홀부터 6번홀까지 네 홀 연속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4타를 줄인 박상현은 9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상승세를 기대했던 박상현은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2타를 잃어 김태훈(29)과 이재경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하지만 15, 16, 17번홀에서 세 홀 연속 버디를 낚아 6언더파 66타로 경기를 마치면서 김태훈의 추격을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막판까지 박상현을 추격
한편, 대회 호스트인 최경주(44.SK텔레콤)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4위에 올라 주최자의 체면을 지켰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