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여주) 유서근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우승컵의 주인공은 김효주(19.롯데)였다.
김효주는 12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파72.674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4개와 버디 3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나란히 경기를 마친 이정민(22.비씨카드)과 함께 연장전에 돌입한 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시즌 네 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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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시즌 4승을 거둔 김효주. 사진=KLPGA 제공 |
메이저대회의 최종일답게 숨 막히는 접전이 펼쳐졌다.
공동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김효주는 3, 5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2타를 잃었다. 경쟁자인 이정민도 나란히 보기 2개를 범해 공동선두를 유지했지만 8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김효주는 단독선두로 올라선 뒤 전반을 마쳤다.
후반 14, 15번홀에서 두홀 연속 보기로 순식간에 2타를 잃은 김효주는 우승경쟁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믿기지 않은 놀라운 일은 마지막 2개홀에서 일어났다.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1타차로 따라붙은 김효주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극적인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팽팽할 것 같았던 연장 승부는 이정민의 세컨 샷 실수로 다소 싱겁게 막을 내렸다. 티샷이 러프에 빠진 이정민은 두 번째 샷이 워터해저드에
디펜딩 챔피언인 장하나(22.비씨카드)는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3언더파 285타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3라운드 내내 선두에 올라 시즌 첫 승을 노렸던 김하늘(26.비씨카드)은 이날만 5타를 잃고 이븐파 288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