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5연패 끊고 매직넘버 줄인 9승 호투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J.D. 마틴이 무실점 호투를 펼쳐 팀의 연패를 끊는 동시에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도 지우는데 기여했다.
마틴은 12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팀의 8-4 승리를 견인했다. 삼성은 5연패서 탈출하며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이날 마틴은 거의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후속타자들에게 범타를 유도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결국 타선의 넉넉한 지원과 스스로의 호투를 바탕으로 최근 4경기 연속 무승의 아쉬움에서 벗어났다.

↑ 사진(광주)=옥영화 기자

1회 첫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 마틴은 첫 타자 이대형에게 볼넷을 내준 이후 김주찬의 희생번트와 필의 땅볼로 맞이한 2사 3루 위기서 이범호를 5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2회에도 안치홍에게 안타를 맞으며 선두타자를 다시 내보냈지만 김원섭을 좌익수 뜬공, 신종길을 1루 땅볼, 백용환을 2루수 파울플라이로 각각 아웃시키고 실점을 하지 않았다.
3회가 마틴의 두 번째 위기였다. 마틴은 1사 후 이대형과 11구 접전 끝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내줬다. 이어 김주찬에게 좌익수 오른쪽 방면의 안타를 허용하면서 1사 1,2루에 몰렸다. 위기서 힘을 냈다. 마틴은 필을 3루수 인필드 플라이, 이범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마틴은 4회에도 안치홍을 1루수 파울플라이, 김원섭을 삼진으로 아웃시킨 이후 신종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타자 주자의 도루 시도를 포수 백용환이 정확한 송구로 잡아내면서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5회 마틴은 백용환을 삼진, 강한울을 좌익수 뜬공, 이대형을 2루 땅볼로 솎아내고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마틴은 결국 2사 1루서 안치홍과 김원섭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실점을 한 이후 권혁과 교체돼 이날 투구를 마쳤다. 삼성 타선도 KIA마운드를 두들겨 8점을 뽑으며 마틴에게 넉넉한 득점 지원을 해줬다. 9회 마운드에 올라온 구원 박근홍은 2실점을 했지만 2사에서 마운드에 올라온 임창용이 한 타자를 막아내고 경기를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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