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순위표 맨 위의 전북과 맨 아래의 부산이 함께 웃었다. 전북은 선두 자리를 공고히 지켰고 부산은 최하위를 탈출했다.
전북은 12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울산과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부산도 홈구장인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 제주를 불러들여 2-1 승리를 거뒀다.
경기 시작부터 거세게 울산의 골문을 위협한 전북은 레오나르도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히는 등 경기가 쉬이 풀리지 않았다.
주도권을 장악하고도 골이 터지지 않던 전북은 구한 건 카이오였다. 카이오는 후반 24분 이재명의 도움을 받아 헤딩 결승골을 터뜨렸다. 시즌 7호골.
↑ 전북을 구한 영웅, 카이오. 사진=MK스포츠 DB |
반면, 울산(승점 41점)은 상위 스플릿 진입에 먹구름이 끼였다. 최근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6위 전남(승점 44점)과는 승점 3점차로 줄지 않고 있다. 오히려 8위 인천(승점 36점)과 간극은 좁혀지고 있다.
부산은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전반 8분 만에 파그너가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한 부산은 후반 14분 드로겟에게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 골을 내줬다. 그러
부산은 제주와 악연을 끝냈다. 제주전 8경기 연속 무승(2무 8패) 종료. 또한, 최근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 속에 6승 11무 14패(승점 29점)를 기록, 10위로 2계단 뛰어올랐다. 잔류 희망도 함께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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