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매드범’ 매디슨 범가너 앞에 ‘7회의 기적’은 없었다.
범가너는 12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초반 타선 지원을 등에 업은 범가너는 이날 경기 7 2/3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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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디슨 범가너가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압도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고비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7회 야디에르 몰리나, 존 제이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1사 1, 2루에 몰렸다.
세인트루이스는 디비전시리즈 당시 7회에만 타율 0.560 OPS 1.633 3홈런 13타점의 팀 성적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기적의 7회’가 재현되는 듯했다.
그러나 범가너 앞에 드라마는 없었다. 범가너는 다음 타자 콜튼 웡의 1루수 앞 땅볼 때 침착하게 타자 주자를 태그아웃 시켰다. 세인트루이스는 주루 방해를 주장하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대타로 나온 토니 크루즈를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맷 카펜터를 삼진으로 잡으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확실히 꺾었다. 랜달 그리척까지 아웃으로 잡은 그는 세르히오 로모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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