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캔자스시티 로열즈의 돌풍이 이제 태풍이 됐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연승을 거뒀다.
캔자스시티는 12일(한국시간)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4로 이겼다.
9회 승부가 갈렸다. 캔자스시티는 9회 1사 2루에서 알시데스 에스코바의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전날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볼티모어를 잡았던 캔자스시티는 다시 한 번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 캔자스시티가 볼티모어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사진(美 볼티모어)=ⓒAFPBBNews = News1 |
1회 캔자스시티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아오키 노리치카의 안타, 로렌조 케인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에릭 호스머가 좌익수 앞 뜬공 안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3회에는 2사 1, 3루에서 빌리 버틀러의 2루타로 한 점을 보탰다. 4회에는 마이크 무스타카스가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볼티모어는 2회말 볼넷 3개에 이어 칼렙 조셉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내며 추격을 시작했다. 3회에는 아담 존스의 2점 홈런이 터졌으며, 5회에는 1사 1, 3루에서 넬슨 크루즈의 땅볼로 동점을 만들었다.
볼티모어는 7회 상대 수비 실책과 볼넷, 안타를 묶어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앞서갈 기회를 놓쳤다.
캔자스시티는 9회 선두타자 오마 인판테가 안타를 치고 나간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결승점을 뽑았다. 캔자스시티는 이어진 1사 1, 3루 기회에서 로렌조 케인의 안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캔자스시티 선발 요다노 벤추라는 어깨 이상으로 6회 도중 강판, 5 2/3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나머지는 불펜의 힘으로 메웠다. 브랜든 피네건이 6회를 마무리한데 이어 켈빈 에레라, 웨이드 데이비스가 1이닝씩 책임지며 볼티모어의
볼티모어는 버드 노리스를 2차전 선발로 앞당기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4 1/3이닝 9피안타 3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하면서 효과를 보지 못했다. 브래드 브락, 앤드류 밀러가 1 2/3이닝씩 책임졌다. 대런 오데이와 잭 브리튼이 9회 무너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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