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톱 대결’ 벤제마, 호날두 꺾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원톱 공격수 대결에서 프랑스가 포르투갈에 완승을 거뒀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벤제마(프랑스)와 호날두(포르투갈)간의 대결은 벤제마의 완승으로 끝났다.
프랑스(피파랭킹 9위)는 12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데 프랑스’에서 펼쳐진 포르투갈(피파랭킹 11위)과의 친선 홈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벤제마와 호날두는 각 팀의 최전방을 책임졌다. 먼저 벤제마는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내며 호날두의 기선을 제압했다. 왼쪽 그리즈만의 크로스가 측면으로 쇄도하는 사냐의 슈팅으로 이어졌다. 파트리시오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지만, 골문 앞에 있던 벤제마는 가볍게 골로 밀어 넣었다.

↑ 프랑스가 벤제마의 1골 1도움 맹활약으로 포르투갈을 2-1로 제압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전반 초반 프랑스는 양 측면의 발 빠른 공격자원을 활용해 포르투갈의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렸다. 그러나 포르투갈은 중반 이후 점차 경기력을 회복했다. 전반 20분 프랑스는 수비 실책으로 나니가 결정적인 슈팅 찬스를 얻었다. 왼발의 나니는 반대편 골문을 노리는 재치있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빗겨갔다. 양 팀은 치열하게 치고 받았지만, 더 이상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아 1-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은 먼저 선수교체를 단행한 포르투갈이 주도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알베스와 고메스를 빼고, 카르발류와 윌리엄을 투입하면서 중원수비에서 안정감을 확보했다. 공격도 힘을 얻었다. 호날두는 후반 초반 나니의 크로스를 정확히 골문 구석을 노리는 헤딩 슛으로 연결했지만, 만단다의 선방에 막혔다.
이에 프랑스는 발부에나를 빼고, 파예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24분 프랑스는 포그바의 추가골로 포르투갈 중심으로 이어지던 분위기를 단번에 끌고 왔다. 선제골을 넣은 벤제마는 포그바의 결승골을 도왔다. 포르투갈은 후반 32분 히카르두 콰레스마가 페널티킥 만회골로 겨우 영패를 면했다.

↑ 포그바는 후반 추가골을 넣는 등 포르투갈 중원을 상대로 효과적인 경기를 펼쳤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전방에서 맹활약한 벤제마는 90분을 소화하며 기분 좋게 지냑과 교체돼 들어갔다. 반면 호날두는 76분만을 소화하며, 팀을 구해내지 못해 울분을 삼켜야만 했다.

※프랑스 vs 포르투갈 경기결과
▲결과: 프랑스 2-1 포르투갈
▲선발명단
프랑스(4-3-3): 만단다(GK), 사냐, 망갈라, 바란, 에브라(이상 DF), 마투이디(C), 카바예, 포그바 (이상 MF), 발부에나, 벤제마, 그리즈만(이상 FW)
포르투갈(4-3-3): 파트리시오(GK), 세드릭, 페페, 알베스, 엘리세우(이상 DF), 무티뉴, 티아고, 고메스(이상 MF), 나니, 호날두(C), 다니(이상 FW)
▲득점: 전반 3분 벤제마, 후반 24분 포그바 이상 프랑스/ 전반 32분 콰레스마(PK) 이상 포르투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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