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아르헨티나대표팀이 11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국가체육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14 수페르클라시코 데 라스 아메리카스’에서 0-2로 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9월 18일 순위에서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은 각각 2위와 6위다.
‘수페르클라시코 다스 아메리카스’는 2011년 시작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A매치 이벤트다. 그동안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각자의 홈에서 1경기씩 치러 득실의 합산으로 우열을 가렸으나 2014년은 중립지역인 베이징에서 단판으로 진행됐다. 또한, 양국 대표팀과 프로축구의 동시 발전을 위해 브라질·아르헨티나 리그 선수만 참가할 수 있던 규정도 바꿔 정예 1군 끼리 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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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시(오른쪽)가 ‘수페르클라시코 다스 아메리카스’에서 직접프리킥을 하고 있다. 사진(중국 베이징)=AFPBBNews=News1 |
간판 공격수 리오넬 메시(27·FC 바르셀로나)는 모두 8번의 슛으로 강한 욕심을 보였다. 메시를 포함한 아르헨티나 출전 14명의 슛은 16회였다. 메시 혼자서 절반을 차지한 것이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무득점과 페널티킥 실패였다. 메시는 0-1로 지고 있던 전반 40분 미드필더 앙헬 디 마리아(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얻은 페널티킥을 1분 후에 찼으나 제페르송(31·보타포구 FR) 골키퍼에게 막혔다.
페널티킥 실패뿐 아니라 메시의 ‘수페르클라시코 다스 아메리카스’ 슛 집중력은 어딘가 아쉬웠다. 페널티킥 실패를 포함해도 골문 안으로 향한 유효슈팅은 3번뿐이었다. 상대 수비에 막혀 끝까지 날아가지 못한 슛도 역시 3차례나 된다.
아르헨티나는 슛 16-10과 점유율 61%-39%의 우위를 점하고도 정작 유효슈팅은 4-6으로 뒤졌다. 메시의 이름값이라면 승부처에서 좀 더 정교한 슛을 기대하는 것이 과하진 않았다.
그러나 메시는 의욕만큼의 슛 능력이 적어도 ‘2014 수페르클라시코 다스 아메리카스’에서는 부족했다. 물론 페널티킥 선방뿐 아니라 메시의 슛에 대한 육탄방어가 3차례나 성공한 브라질 수비도 칭찬을 아낌없이 받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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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시(10번)가 미란다(오른쪽)의 발에 걸려 균형을 잃고 있다. 사진(중국 베이징)=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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