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니시노미야) 안준철 기자] “잘 하겠지만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
‘끝판대장’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친정 삼성 라이온즈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11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리는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일본프로야구 클라이맥스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 1차전을 앞두고 만난 오승환은 최근 4연패에 빠진 삼성에 대한 질문에 “오히려 지금 위기를 겪는 게 한국시리즈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는 전망을 내놨다.
↑ 11일 일본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2014 일본프로야구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 1차전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한신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린다. 오승환이 경기 전 수비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日 니시노미야)=천정환 기자 |
물론 삼성이 6경기, 넥센이 5경기를 남겨둔 상황이라 삼성의 4연패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뒷심 부족으로 무너지며 류중일 감독의 고민을 키우고 있다. 6일 대구 두산전에서 연장 11회말 승부 끝에 1-5로 패했고, 7일 잠실 LG전에서는 4-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8회말 5-9로 역전을 당하며 충격적인 패배를 경험해야 했다.
더욱이 2위 넥센과는 혈전 끝에 연장 10회말 끝내기 패배를 당하고, NC전에서도 3-0으로 앞서다 4-9로 무릎을 꿇었다. 이 기간 중 불펜이 주축투수들인 안지만이 2이닝 2실점, 차우찬이 3⅓이닝 6실점, 임창용이 1⅔이닝 5실점 3자책으로 동반 부진에 빠져있다. 오승환에 대한 그리움이 더해지는 상황이다.
이에 오승환은 “1위를 하고 있는 팀이다. (삼성에서)내 공백은 전혀 느낄 수 없다”며 “충분히 이름값을 가진 선수들이니 불안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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