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인턴기자]인천아시안게임의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겨울 스포츠의 꽃’ 프로농구가 오는 11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번 2014-15 KCC 프로농구에서 주목할 만한 사항 중 하나는 새로운 롤의 도입이다. 그동안 한국 프로농구는 미국프로농구(NBA) 규칙을 사용했었다. 하지만 KBL은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 시즌 부터 국제농구연맹(FIBA) 경기규칙을 기준으로 개정했다.
새롭게 바뀐 규정 중 가장 떠오르는 것은 ‘공격시간 제한’ 이다. 24초 공격리바운드 규정에서 14초로 새롭게 변화했다. 이에 따라 리바운드를 잡은 후 공격 템포가 빨라 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KBL은 “심판에 대한 철저한 평가로 판정 논란을 최소화 하겠다”고 언급했었다. 이에 따라 ‘심판 항의’에 대한 바뀐 부분도 눈에 띈다. 그동안 프로농구 에서는 감독들이 거친 항의를 하는 모습이 경기 내내 눈에 불쾌감을 주었다. 하지만 올 시즌 부터 심판 판정에 대한 항의는 감독이 아닌 주장만이 할 수 있도록 규정이 바뀌었다.
또한 KBL은 “20초 작전타임은 중계방송의 광고나 치어리더 이벤트 등을 하기 어려워 문제가 있었다”고 언급함에 따라 ‘20초 작전타임’에 대한 규정도 바뀌었다. 그동안 선수가 수신호로 타임아웃을 요청했었지만 올 시즌부터는 데드볼 상황에서 감독만이 요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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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농구가 11일 개막함에 따라, 새롭게 바뀐 규정이 어떤 변화를 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서울 소공동)=김영구 기자 |
아울러 그동안 테크니컬 파울,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이전 명칭 속공파울)을 받으면 상대에 자유투 두개와 볼 소유권이 주어졌었다. 그러나 KBL 은 이번부터 자유투 1개와 소유권이 함께 주어지는 것으로 바뀌었다.
마지막으로 주목해야할 규정은 ‘비디오 판독’이다. KBL은 4쿼터 종료 2분 이내에 감독이 1회에 한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 할 수 있다. 또 심판들은 경기 전체에서 애매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과격한 신체접촉, 2.3점 슛판단등)에 대해 스스로 판독을 해서 최종 판독을 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KBL 새 집행
과연 새롭게 바뀐 공격적인 규정으로 새 단장한 프로농구가 팬들의 눈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velyn1002@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