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이 파격적인 선수 구성으로 파라과이와의 데뷔전을 2대 0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인 남태희 선수는 슈틸리케 감독의 황태자로 떠올랐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과 이동국 등을 빼고 남태희를 내세웠는데 이 '깜짝 카드'는 그대로 적중했습니다.
남태희는 전반 27분 이청용의 크로스를 뒤로 흘려 김민우의 선제골을 도왔고,
5분 뒤에는 이용의 크로스를 감각적인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A매치 13경기 출전 만의 데뷔골이었습니다.
창의적인 플레이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은 남태희는 슈틸리케 감독에게 데뷔전 2대 0 승리를 선물하며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남태희 / 축구대표팀 공격수
- "대표팀에서 첫 골을 넣었는데 정말 기분 좋고 앞으로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오늘 부족한 부분이 많았는데 다음 경기 때 기회가 또 생기면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어요."
후반 교체투입된 손흥민의 날카로움을 재확인하고, 골키퍼 김진현의 철벽 방어로 무실점 승리를 따낸 슈틸리케 감독은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슈틸리케 / 축구대표팀 감독
- "지금까지 훈련을 봤을 때 어느 선수가, 어떤 위치로 나가든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 "첫 단추를 잘 꿴 슈틸리케 감독은 오는 14일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두번째 실험에 나섭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