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NC 다이노스의 가을야구 준비가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NC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경기서 홈런 3방 포함 두 자릿수 안타를 쳐낸 타선과 찰리 쉬렉의 호투를 앞세워 12-0 완승을 거뒀다.
3위 NC는 69승56패1무를 기록 중이다. NC는 정규시즌 2경기를 치른 후 오는 19일부터 4위 팀과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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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초 2사 1루 NC 권희동이 역전 투런포를 치고 이호준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옥영화 기자 |
지난 6일에는 상대 선발 언더핸드 신정락을 상대로 좌타자들을 라인업에 포진시켜 실험했다. 7일 SK전을 앞두고는 불펜을 이용해 실점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김경문 감독의 눈은 선수단 전체를 향해 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는 선수가 나오는 팀이 승리한다. 맹활약을 펼치는 선수가 의외의 선수인 경우도 많다. 최근 NC에서는 비주전 선수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인천 아시안게임 후 제개된 10월1일부터 치른 7경기에서 권희동은 타율 3할4푼8리 2홈런 5타점을 마크 중이다. 권희동은 필요할 때 장타를 쳐줄 수 있는 선수다. 상대 투수에 따라 좌익수로 선발 출전, 혹은 오른손 대타로 활용할 수 있다.
공격뿐만 아니라 권희동은 수비력도 갖췄다. 주포지션인 좌익수는 물론이고 우익수, 중견수 수비도 가능하다. 권희동은 지난 6일 SK전에서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종호와 시즌 마지막까지 좌익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다른 외야수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박정준이 3경기서 타율 3할3푼3리, 김성욱이 6경기서 타율 3할3푼3리, 조영훈이 6경기서 2할2푼2리 1홈런 2타점을 마크 중이다.
투수 쪽에서는 좌완 노성호가 힘을 내고 있다. 그는 선발에 이은 두 번째 투수로 나올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4일 이후 치른 3경기에서 6⅓이닝동안 무실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위력적
김경문 감독은 시즌 초중반의 성적보다 최근 성적을 보고 포스트시즌 엔트리를 정하겠다는 말을 했다. 선의의 경쟁이 진행되는 가운데 NC가 포스트시즌 준비를 착실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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