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강윤지 기자] 릭 밴덴헐크와 앤디 밴헤켄, 1위 삼성 라이온즈와 2위 넥센 히어로즈의 에이스인 두 외국인 투수가 막상막하의 호투를 선보이며 짜릿한 투수전의 묘미를 느끼게 했다.
밴덴헐크와 밴헤켄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삼성과 넥센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 나란히 등판했다.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 1차전’답게 두 에이스의 매치는 많은 관심을 불러 모았다. 소문난 잔치에는 먹을 게 없다고 했던가. 그러나 이날 경기만큼은 ‘먹을 것 많은’ 경기였다.
↑ 사진=MK스포츠 DB |
두 투수는 특히 선발투수의 1차 책임이라고 볼 수 있는 5회까지 상대 타선에 단 한 점도 주지 않는 짠물투구를 이어갔다. 5회를 마친 시점에서 밴덴헐크는 피안타 1개, 볼넷 2개, 탈삼진 6개를, 밴헤켄은 피안타 2개, 볼넷 1개, 삼진 6개를 기록하며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호투로 맞대결했다.
올 시즌 주요 투수 타이틀을 양분하고 있는 이들의 맞대결은 볼거리가 가득했다. 이날 경기 후 다승에서 밴헤켄이 1위(19승), 밴덴헐크가 3위(13승)에, 평균자책점에서는 밴덴헐크가 1위(3.28), 밴헤켄
이날 경기 두 에이스가 명불허전으로, 모두 제 몫을 해내며 양 팀 벤치는 포스트시즌 1선발에 대한 믿음을 더욱 굳건하게 만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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