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오늘 세인트루이스와 디비전시리즈 4차전을 패하면서 류현진 선수의 올 시즌이 마감됐는데요.
동료들은 류현진을 어떻게 평가했을까요.
김동환 기자가 직접 들어봤습니다.
【 기자 】
에이스 커쇼가 역전 3점 홈런을 맞는 순간 다저스의 2014시즌은 막을 내렸습니다.
류현진으로선 부상에서 돌아와 건재를 과시한 지 하루 만이어서 더욱 아쉬운 마감.
하지만 데뷔 2년차로 할 수 있는 건 다 한 시즌이었습니다.
3번이나 부상을 입고도 14승을 올리며 커쇼, 그레인키와 최강 3선발을 구축했습니다.
▶ 인터뷰 : 이디어 / LA 다저스 외야수
- "류현진이 우리 팀이란 게 큰 행운이죠. 그 덕에 2년 동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어요."
동료들은 류현진의 실력뿐 아니라 친화력에도 손가락을 치켜듭니다.
▶인터뷰 : 반 슬라이크 / LA 다저스 외야수
"류현진은 정말 재밌는 친구예요. 영어는 서툴지만 항상 친해지려고 해요. 최고예요."
한 술 더 떠 한국 전도사 역할까지 하는 류현진.
이디어를 한국 과자의 맛에 푹 빠지게 했습니다.
▶ 인터뷰 : 이디어 / LA 다저스 외야수
- "이름은 모르지만 쿠키에 초콜릿 바른 과자 정말 맛있어요."
할머니가 한국인인 다윈 바니에게는 한국어 과외로 다가갔습니다.
▶ 인터뷰 : 바니 / LA 다저스 내야수
- "류현진에게 한국 농담도 배웠어요. 그처럼 유쾌한 사람이 팀 동료라서 좋아요."
시즌은 아쉽게 끝났지만 '다저스맨' 류현진의 시대는 막 열렸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