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 19세 이하 대표 미드필더 백승호(17·바르셀로나 후베닐 A)가 최근 베트남에서 주목받고 있다. 베트남은 9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간)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 선수권 C조 1차전에서 한국을 상대한다.
베트남 전자신문 ‘베트남넷 브리지’는 8일 “베트남은 명백한 장애물이자 아시아 최강 중 하나인 한국을 상대한다. 한국은 통산 12회 우승으로 역대 대회를 지배했다”면서 “디펜딩 챔피언 한국에는 바르셀로나 ‘후베닐 A’ 소속의 ‘코리안 메시’ 백승호가 있다”고 보도했다.
↑ 백승호(오른쪽)가 2012년 8월 27일 바르셀로나 U-15 주장 완장을 차고 한국중등축구연맹 대표팀과 경기하고 있다. 사진(전라남도 강진)=김재현 기자 |
바르셀로나 입단 초기 메시와 비견됐던 백승호는 측면 공격수와 좌우 미드필더를 거쳐 중앙 미드필더로 위치와 역할을 바꿨다. ‘후베닐 A’는 청소년팀 최종단계다. 이후에는 바르셀로나 1군 혹은 B팀으로 승격하거나 다른 팀으로 이적하여 성인프로축구경력을 시작한다. 한국 U-16 공격수 이승우도 바르셀로나 ‘후베닐 A’에서 뛰고 있다.
베트남공산당 기관지 ‘사이공기아이퐁’도 8일 “한국 U-19 대표팀은 유럽파가 강하다”면서 “가장 유명한 것은 백승호다. 12세였던 2009년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입단했다”고 보도했다.
‘사이공기아이퐁’은 “백승호는 현역 시절 최고 수준의 선수였던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48·불가리아)가 설립한 학교에서 교육받기도 했다”면서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A팀의 대스타 리오넬 메시(27·아르헨티나)와 비교됐다. 현재 바르셀로나와 19세까지 5년 간의 청소년 계약이 진행 중”이라고 상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베트남넷 브리지’는 공격수 김신(올랭피크 리옹), ‘사이공기아이퐁’은 김신과 공격수 김영규(UD 알메리아)를 추가로 지목하기도 했다. 리옹은 프랑스 1부리그, 알메리아는 스페인 라리가에 속해있다. 김신과 김영규는 1995년생·19세 동갑이다.
2014 AFC U-19 선수권 C조에는 베트남 외에도 중국·일본이 속해있다. 한국은 11일 밤 9시 중국, 13일 오후 6시 일본을 상대한다. 2012 AFC U-19 선수권 챔피언 한국은 통산 12회 우승을 자랑한다.
↑ 백승호(왼쪽)가 2012년 8월 27일 바르셀로나 U-15 주장 완장을 차고 한국중등축구연맹 대표팀과 경기하고 있다. 사진(전라남도 강진)=김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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