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비록 포스트시즌 진출을 좌절됐지만 한화 이글스의 2014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목표들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한화는 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서 9회말에 5점을 뽑아내며 8-5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김경언은 5-5 9회 2사 2,3루 상황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쳐냈다.
이날 경기는 4위 경쟁을 하는 LG 트윈스, SK 와이번스 못지않게 한화 선수들이 얼마나 승리를 원하는지 알려줬다. 한화 선수단은 프로답게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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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가 마지막까지 힘차게 달린다. 사진=MK스포츠 DB |
현재 3연패 중인 8위 KIA와 9위 한화의 승차는 2.5경기. 올 시즌 한화가 6경기, KIA가 7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특히나 정규시즌 마지막 날인 10월17일 광주에서 KIA와 경기를 남겨 놓고 있기 때문에 한화 입장에서는 최하위 탈출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한화는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2008년 5위, 2009년 2010년 8위, 2011년 공동 6위, 2012년 2013년 최하위를 마크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로 정근우와 이용규를 영입한 한화로서는 3년 연속 최하위가 뼈아플 수 있다.
승률 4할을 넘어서는 것도 중요하다. 8일 현재 한화는 48승72패2무로 승률 4할을 마크 중이다.
한화는 2013 시즌 승률 3할3푼1리로 매우 부진했다. 2012시즌에는 승률 4할8리를 마크했고 최하위였던 2009년에는 승률 3할4푼6리, 2010년에는 승률 3할6푼8리를 기록했다. 승률 3할과 4할은 큰 차이가
한화는 후반기에 20승24패1무 승률 4할5푼5리로 전체 구단 중 6위를 마크 중이다. 다음 시즌 도약을 위한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남은 6경기를 잘 마무리해 승률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 팬들은 계속해서 응원을 보내고 있다.
또한 한화의 야구는 올 시즌이 아닌 2015 시즌, 2016 시즌에도 계속 된다. 마지막 불꽃을 태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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