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또 한 번 7회 고비를 넘기지 못한 클레이튼 커쇼가 아쉬움을 곱씹었다.
커쇼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6회까지 무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치던 그는 7회 맷 아담스에게 역전 3점 홈런 한 방으로 무너졌다. 최종 기록은 6이닝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3실점. 팀은 그대로 2-3으로 졌고, 디비전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탈락했다.
![]() |
↑ 클레이튼 커쇼가 7회 강판되면서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 조미예 특파원 |
커쇼는 “상대 좌타자들은 좌투수에 대한 약점이 없어 보였다. 정말 잘 쳤다. 왜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고전하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포스트시즌에 등판할 수 있었던 것은 나에게 큰 기회다. 기회는 감사하지만, 너무 힘들다. 내년에 다시 돌아오겠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