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인턴기자] 고개 숙인 LA다저스. 그들의 가을야구는 이렇게 허무하게 끝났다.
다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홈런 한 방에 무너졌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이날 다저스 선발투수 커쇼는 6이닝 동안 투구 수 102개로 4피안타 2볼넷 3실점(3자책점) 스트라이크 66개를 기록했다.
↑ 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패하며 1승 3패로 탈락했다. 사진(美세인트루이스)= 조미예 특파원 |
커쇼와 밀러의 선발 경쟁으로 팽팽히 이어가던 경기는 6회초 다저스의 공격에서 첫 득점이 나왔다.
크로포드-곤잘레스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켐프의 병살타로 3루 주자가 홈인해서 선취득점을 올렸다. 이어 라미레즈의 몸에 맞는 볼과 이디어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1,2루에서 유리베의 우중간 적시타로 추가득점 하면서 2-0으로 달아났다. 한 점으로 끝날 수 있는 상황에서 천금 같은 적시타가 나왔다.
하지만 다저스의 시나리오는 예상대로 되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말 선두타자 홀리데이와 페랄타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맞았고 아담스가 커쇼의 2구째 커브를 받아쳐 역전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이후 다저스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경기는 세인트루이스의 승리로 끝났다. 다저스는 지난 해에 이어 올 시즌에도 '가을 좀비' 세인트루이스에 발목이 잡혔다. 세인트루이스는 워싱턴-샌프란시스코전 승자와 내셔널리그 챔피엔십(NLCS)서 맞붙는다.
↑ 클레이튼 커쇼가 포스트시즌 세인트루에스에게만 4패를 기록했다. 사진(美세인트루이스)= 조미예 특파원 |
다저스는 '에이스' 커쇼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마운드에 오를 때 마다 무너지는 불펜 때문에 이번엔 에이스가 버티다가 무너졌다. 커쇼는 포스트시즌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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