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가라앉았다.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1승 3패를 기록,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한 세 번째 팀이 됐다.
다저스는 또 다시 세인트루이스를 넘지 못하면서 월드시리즈 우승의 꿈을 다음 시즌으로 미뤘다. 필라델피아에게 2년 연속 패했던 2008, 2009년의 악몽이 재현됐다.
↑ 클레이튼 커쇼가 7회 역전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 조미예 특파원 |
3일 휴식 뒤 등판을 강행한 커쇼는 6회까지 1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7회에만 안타 3개를 연속 허용하며 ‘7회 악몽’을 재현했다. 최종 성적은 6+이닝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3실점.
다저스 공격은 흐름이 자주 끊겼지만, 필요한 득점은 냈다. 6회 칼 크로포드,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맷 켐프의 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 핸리 라미레즈가 몸에 맞는 공, 안드레 이디어가 볼넷으로 출루해 판을 깔았고, 후안 유리베가 2루수 키 넘기는 우전 안타로 2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2사 1, 3루의 추가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바뀐 투수 세스 매네스의 폭투를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가 잡아 3루에 견제, 아웃시키며 기회를 놓쳤다. 이 장면은 처음에는 세이프가 선언됐지만, 세인트루이스의 비디오판독 도전에 의해 아웃으로 번복됐다.
↑ 6회 2사 1, 3루에서 3루 주자 안드레 이디어가 견제사를 당하고 있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 조미예 특파원 |
세인트루이스 선발 셸비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세인트루이스는 워싱턴 내셔널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승자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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