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선발 셸비 밀러가 포스트시즌의 한을 풀었다.
밀러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LA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밀러는 5 2/3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은 3.18이 됐다.
↑ 세인트루이스의 셸비 밀러가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 조미예 특파원 |
지난해 겪은 설움을 모두 날리려는 듯, 초반부터 90마일 중반대의 묵직한 패스트볼로 다저스 타선을 공략했다. 포심과 시즌 도중 새로 장착한 투심 모두 위력적이었다.
밀러는 2회 맷 켐프에게 유격수 내야안타, 3회 A.J. 엘리스에게 우전 안타, 5회 클레이튼 커쇼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모두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실점을 막았다. 주자를 내보낸 이후에는 삼진보다 범타로 맞혀 잡는 승부에 집중하면서 효율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5회까지 인상적인 경기를 보여준 밀러는 6회 들어 힘이 빠진 듯 허점을 노출했다. 칼 크로포드, 아드리안 곤잘레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켐프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 병살타를 연결하며 1실점만 내줬다.
병살타로 한 숨 돌렸지만, 그 다음에는 제구가
투구 수 82개로 아직 힘은 남아 있었지만,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그에게 한계가 왔다고 판단하고 그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세스 매네스가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매네스가 주자 한 명을 들여보내며 2실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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