잰슨 “8회 등판 가능하지만, 동료들 믿는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은 8회 등판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동료들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잰슨은 8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팀의 마무리 투수로서 불펜진을 이끌고 있는 그는 “우리 팀 불펜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내 생각에는 경기에 나가서 잘 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충분히 잘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불펜진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 켄리 잰슨은 동료들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 조미예 특파원

다저스 불펜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차전에서는 페드로 바에즈가 무너졌고, 2차전에서는 J.P. 하웰, 3차전에서는 스캇 엘버트가 동점 내지 결승타를 허용했다.
불펜에 대한 세간의 지적에 대해 “기분이 좋지는 않다”며 개인적인 생각을 전한 그는 “다른 선수들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오늘은 다른 날이고, 다른 기회가 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경기에서 싸우며 팀의 승리를 도와야 한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그는 돈 매팅리 감독이 자신을 8회 1아웃, 혹은 2아웃 상황에서 내보낼 수도 있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내가 던지는 것을 원한다면 문제 없다. 어떤 일이든 나가서 해내면 된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도 8회를 막을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다. 동료들을 믿는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우리는 이미 위기에 처했기 때문에 더 이상 잃을 게 없다”며 말을 이은 그는 “오늘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최고의 투수다. 힘든 타자들을 상대하지만, 그가 팀을 승리로 이끌어줄 거라 믿고 있다”며 선발 커쇼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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