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한화 이글스가 김경언의 끝내기 홈런으로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연패를 마감, 10월 들어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는 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서 9회말 김경언의 끝내기 홈런이 터지며 8-5 승리를 거뒀다. 아시안게임 이후 재개된 10월 경기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던 한화는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오랜만에 맛봤다. 한화는 ‘탈꼴찌’라는 동기부여는 사실상 사라졌지만 끝까지 집중하는 플레이로 팬들의 응원에 화답했다. 시즌 48승(2무 7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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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취점을 올린 쪽은 롯데. 롯데는 2회초 전준우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1-0 리드를 잡았다. 한화 선발 이태양으로부터 비거리 110m의 홈런을 기록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2회말 한화는 바로 반격에 들어갔다. 피에-이양기의 연속 안타 이후 장운호의 땅볼 타구 때 3루주자 피에가 홈을 밟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이에 그치지 않고 2사 1루서 조인성이 좌월 투런 홈런을 날리면서 3-1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이 한 방으로 분위기를 단숨에 돌려놨다.
5회초 롯데는 대반격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롯데는 5회초 2사 2루서 최준석의 1타점 적시타로 2-3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6회초에는 역전에 성공했다. 1사 1,3루서 대타 루이스 히메네스가 바뀐 투수 안영명을 상대로 적시타를 때려내 3-3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어진 2사 1,3루 득점 찬스서 정훈이 2타점 2루타로 5-3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 경기의 진정한 승부는 9회말부터였다. 한화는 9회말 대거 5득점을 뽑아내며 대역전극을 펼쳤다. 한화는 선두타자 이양기-대타 최진행이 안타, 볼넷으로 출루하며 롯데 마무리 김승회를 흔들어놓았다. 정범모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학준이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든 한화는 정근우의 안타 때 2,3루주자가 모두 홈인하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2,3루 득점 기회에서
한화 선발 이태양은 5⅓이닝 동안 109구를 던지며 8피안타(1피홈런 포함) 5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팀이 3-2로 앞선 가운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뒤를 이어 등판한 안영명이 점수를 내주며 시즌 8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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