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전성민 기자] 4번 타자의 책임감이 귀중한 1승으로 이어졌다.
SK는 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9회 터진 박정권의 결승타로 인해 2-1로 이겼다. 5위 SK는 4위 LG와의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계속하게 됐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9회말이었다. SK는 8회말까지 이재학 공략에 실패하며 0-1로 끌려갔다.
↑ 박정권이 9회 끝내기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SK 제공 |
이어 SK는 계속해서 상대를 몰아쳤다. 조동화가 초구에 기습 번트를 시도했고 이재학은 왼쪽에 떨어진 공을 잡아 홈으로 토스했지만 늦었다. 경기는 순식간에 동점이 됐다. SK의 완벽한 작전 두 개가 완봉을 앞둔 이재학을 무너뜨렸다.
박정권은 2사 1,2루에서 이재학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바로 때리는 결승 적시타를 쳐냈다. 개인통산 1호 결승타. 박정권은 이날 4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결정적인 한 방을 쳐냈다.
경기 후 박정권은 “앞에서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로 찬스 상황을 만들어줬는데 4번 타자로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일 수는 없었다. 끝내고 싶다는 마음으로 타석에서 집중했
개인 1호 끝내기. 박정권은 “안 중요한 경기가 없지만 4강 싸움이 중요한 시기에 끝내기 안타를 쳐 기쁨이 배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정권은 “최근 방망이가 잘 맞아 좋은 기분으로 타석에 임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앞으로도 남은 경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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