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이 두 차례 평가전을 앞두고 오늘(7일)부터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이전과 사뭇 다른 자유분방한 분위기 속에서 첫 훈련을 시작한 슈틸리케 감독은 "팬들에게 감동을 주는 축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슈틸리케 신임 감독과 처음 함께 하는 날.
태극전사들이 자유로운 복장으로 입소합니다.
정장 착용 등 규율을 강조했던 홍명보 대표팀과는 사뭇 차이를 보입니다.
긴장될 법한 첫 훈련에서도 마찬가지.
선수들의 표정엔 미소가 흐르고, 슈틸리케 감독의 고국인 독일에서 활약중인 손흥민은 단체 러닝에서 홀로 드리블을 하는 등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콧수염을 기르고 배도 약간 나와 옆집 아저씨 같은 인상을 풍기는 슈틸리케 감독에 대해 선수들의 반응은 일단 좋습니다.
▶ 인터뷰 : 손흥민 / 축구대표팀 공격수
- "감독님과 함께 하게 돼서 상당히 기대가 되고, 같이 훈련을 하게 돼서 또 하나의 배울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훈련용 고깔도 직접 나르고, 훈련 내용을 메모지에 꼼꼼히 적어오는 등 세심한 면이 인상적인 슈틸리케 감독.
이번 주 시작되는 파라과이, 코스타리카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는 내용과 결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슈틸리케 / 축구대표팀 감독
- "팬들의 가슴 속에 와 닿는 축구를 하고 싶습니다. 열심히 훈련을 한다면 매 경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 "슈틸리케 감독은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전술 훈련에 나서 자신의 축구 색깔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