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이상철 기자] 슈틸리케호 출범과 함께 가장 관심을 모으는 한 가지는 ‘주장’이다. 축구에서 주장의 역할을 중요하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을 잇는 가교 역할과 함께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철학을 잘 이행할 수 있어야 한다. 경기 중에는 ‘그라운드 위의 감독’이다.
때문에 슈틸리케 감독의 뜻을 잘 수행할 적임자가 누구일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홍명보호의 주장을 역임한 구자철(마인츠)는 부상으로 낙마했다. 지난달 신태용 감독대행 체제에서 이청용(볼튼)이 주장 완장을 찼지만 ‘임시직’에 가까웠다.
↑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7일 오후 파주NFC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파주)=한희재 기자 |
그러면서 파격적인 발언을 했다. 주장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보통 소집 기간 중에는 주장을 바꾸지 않는다. 홍명보 전임 감독도 주장을 바꿨으나 경기마다가 아니라 소집 기간마다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여러 주장 후보가 있는데 훈련을 지켜본 후 코칭스태프 회의를 거쳐 결정하려 한다”라며 “다만 첫 경기(10일 파라과이전) 주장이 다음 경기(14일 코타리카전)에서 완장을 차지 않을 수 있다. 주장은 바뀔 수 있는 등 유동적인 자리다”라고 밝혔다.
정해진 건 없지만 확실한 건 골키퍼는 주장이
슈틸리케 감독은 “주장은 주심의 판정에 어필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7,80m를 달려가는 건 매우 비효율적이다. 난 개인적으로 필드 플레이어 가운데 주장을 뽑는 걸 선호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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