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4 브라질월드컵 8위’ 코스타리카가 14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코스타리카대표팀은 브라질월드컵이 끝나고 감독이 공석 중이다. 현역 시절 간판공격수였던 파울로 완초페(38)가 한국 원정에서 감독대행을 맡는다. 완초페는 1996년부터 2008년까지 A매치 73경기 45골을 기록했다. 45골은 코스타리카 최다득점 2위에 해당한다.
↑ 완초페가 ‘코파 센트로아메리카나’ 우승컵을 들고 미소 짓고 있다. 사진(미국 로스앤젤레스)=AFPBBNews=News1 |
완초페는 이미 2014 ‘코파 센트로아메리카나’에서 ‘감독 대행’ 데뷔전을 치렀다. ‘코파 센트로아메리카나’는 중앙아메리카선수권에 해당한다. 미국에서 9월 3~13일 열린 대회에서 코스타리카는 통산 8번째 정상에 등극했다.
브라질월드컵에서 코스타리카는 수비를 강조한 5-4-1 대형으로 5전 2승 3무 경기당 1득점 0.4실점을 기록했다. 빈약한 공격을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28·레알 마드리드)를 필두로 한 수비로 만회하여 ‘무패 탈락’이라는 인상적인 결과를 얻었다.
그러나 ‘코파 센트로아메리카나’에서 완초페는 공격적인 4-3-3과 4-4-1-1로 전술에 변화를 줬다. 월드컵보다 상대의 수준이 낮으니 이해가 되는 판단이다. 코스타리카는 3전 2승 1무로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경기당 2.33득점의 화끈한 공격력과 1실점으로 선방한 수비가 조화를 이뤘다.
완초페는 한국전에 앞서 10일 오만 원정을 치른다. 지난 9월 18일 국제축구연맹 발표 순위에서 코스타리카-한국-오만은 15위-63위-76위에 올라있다. ‘코파 센트로아메리카나’ 우승으로 감독 대행을 성공적으로 시작한 완초페가 월드컵 8회 연속 본선 진출을 자랑하는 한국 원정에서도 좋은 성과를 낸다면 정식 감독 취임 가능성도 충분하다.
↑ 완초페(왼쪽)가 니카라과와의 ‘코파 센트로아메리카나’ B조 1차전에서 스로인을 하려는 상대 선수에게 공을 건네주고 있다. 사진(미국 워싱턴)=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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