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림 레인우드 클래식 우승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인턴기자] ‘강심장’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이 위기에서 역전극으로 또 한번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미림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레인우드 클래식(총상금 210만 달러·우승상금 31만 5000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5일 중국베이징 인근의 레인우드 파인밸리 골프클럽(파73·6596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미림은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로 막아 4언더파 69타를 쳤다. 8월 마이어 클래식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했던 이미림은 캐럴라인 헤드월(스웨덴·13언더파 279타)을 두 타 차로 따돌리고 2개월 만에 2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 이미림이 레인우드 클래식에서 막판 역전극을 보이며 우승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미림은 17홀과 18번 홀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17번 홀에서 이미림은 티샷이 바위에 걸리며 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미림은 바위에서 두번째 샷을 올린 뒤 긴거리 파 퍼트를 만들어서 위기를 넘겼고, 18번 홀에서 벙커에 빠졌을 때는 완벽한 벙커샷을 보이며 또다시 위기를 넘겼다.
오히려 위기에서 기막힌 샷을 보이며 경쟁자들을 따돌린 이미림은 이번 우승으로 시즌 상금 80만 8318달러로 LPGA 투어 상금 순위 14위에 올랐고, 세계랭킹은 29위에서 18위 까지 상승한다.
경기 후 LPGA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이미림 우승 소식을 전하며 “이미림은 1806 포인트로 Race to CME Flobe 포인트 11위로 오를 예정이다. 또 세계랭킹은 29위에서 11단계 상승한 18위가 될 것이며, 올 시즌 상금은 80만 9319달러로 상금순위 13위에
이미림의 우승으로 한국선수들의 활약이 또 다시 집중되고 있다. 한국선수들은 최근 7개 대회에서 6승을 모두 가져왔으며, 앞으로도 그 상승세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evelyn1002@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