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갈길 바쁜 프로야구 LG트윈스가 마무리 봉중근 때문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LG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경기에서 4-4로 팽팽히 맞서던 9회말 1사 2루서 터진 오지환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58승2무61패를 거둔 LG는 한화를 이긴 5위 SK와 1.5경기차를 유지한 4위를 지켰다.
↑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 경기에서 LG 마무리 봉중근이 9회초 1사 3루서 넥센 윤석민에게 4-4 동점을 허용하는 적시타를 허용한 후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봉중근은 4-3으로 앞선 9회 무사 1루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이날 제구가 흔들리며 위기를 해소하지 못했다. 무사 1루에서 문우람을 상대한 봉중근은 3구째 던진 공이 폭투가 되면서 2루를 진루를 허용했다. 이어 문우람의 희생번트로 봉중근은 1사 3루 위기를 맞았다.
넥센은 박동원을 대신해 윤석민을 대타로 기용했다. 봉중근은 윤석민을 상대로 볼 3개를 연거푸 뿌렸다. 결국 봉중근은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리자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4구째 빠른 공을 한복판으로 던졌고, 이를 놓치지 않은 윤석민이 이를 좌전적시타로 연결하며 승부는 원점이 됐다. 봉중근의 시즌 6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아울러
다행히 봉중근은 후속 타자 서건창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안정을 찾았다. 이어 이택근을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해 1루 주자를 2루에서 잡아내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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