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창단 3년, 1군 진입 2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NC 다이노스가 그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NC는 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서 두산을 5-4로 꺾고 시즌 66승(1무54패)을 올렸다. 반면 매 경기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 두산은 시즌 63패(53승1무)째를 당하며 4강 진출의 꿈이 더욱 옅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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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초에는 홍성흔이 상대 실책에 2루까지 진루했고, 오재원-최재훈이 희생번트, 희생플라이로 차곡차곡 1점을 더 만들어냈다. 그러나 두산의 공격다운 공격은 이것이 마지막이었다.
NC는 저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단번에 잡았다. 4회말 NC는 선두타자 김종호가 2루타, 이종욱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더블 스틸로 무사 2,3루 절호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테임즈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2타점 2루타로 2-4를 만들어, 추격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이호준이 볼넷을 골라 출루하자 모창민은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주자를 2,3루로 진루시켰고 권희동이 1타점 적시타를 기록, 한 점을 추가했다. 손시헌은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리며 4-4로 승부를 리셋 시켰다.
이후 양 팀은 8회초까지 타선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이 긴 침묵을 깬 것은 NC에서 나온 홈런포 한 방이었다. 8회말 2사 후 등장한 이종욱은 유니에스키 마야의 초구를 받아쳐 비거리 110m의 우월 솔로 홈런으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이민호가 승리를 챙겼고, 마야는 8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5실점하며 113구 투구 끝에 완투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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