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전성민 기자] 한국 정구가 금메달 7개를 따니며 12년 만에 전종목 석권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 남자팀은 4일 열우물테니스경기장에서 벌어진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일본과의 결승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한국 여자 팀 역시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간 시작된 일본과의 결승에서 2-1로 승리했다.
2002년 부산대회에서 7개 전종목을 석권했던 한국 정구는 12년만의 신화를 재현했다.
↑ 김형준이 태극기를 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옥영화 기자 |
남자부 첫 번째 복식 경기에서 한국은 김동훈(25·문경시청) 김범준(25·문경시청)조를 내세웠다. 한국은 시노하라 히네노리, 고바야시 코치조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5-3(2-4 4-2 4-6 7-5 4-1 4-2 0-4 4-2)으로 이겼다.
김동훈, 김범준조는 코트 앞 쪽에서 과감한 공격을 펼치며 일본팀과의 접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한국은 첫 세트를 내줬지만 두 번째 세트를 따내며 흐름을 동등하게 가져갔다. 한국은 2-2에서 내리 3세트를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4세트를 7-5로 따낸 것이 중요했다.
마무리는 이번 대회 단식 금메달리스트 김형준(24·이천시청)이 찍었다. 김형준은 나고에 고이치를 상대로 4-2(4-2 5-3 4-6 8-10 4-2 4-2)로 이겼다. 김형준은 힘이 넘치는 공격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여자부에서는 주옥(25·NH농협은행) 김지연(20·옥천구청)조가 모리하라 카나, 고바야시 나오에 세트스코어 5-2
(3-5 4-1 4-6 4-1 7-5 4-2 4-1)로 이겼다. 이어 단식에서는 김보미(24·안성시청)가 오바 아야카를 상대로 1-4(2-4 4-0 1-4 5-7 0-4)로 졌다.
금메달은 두 번째 복식에서 갈렸다. 윤수정 김애경조는 모리타 나오 야마시타 히카루조를 상대로 5-2(4-2 4-1 5-3 0-4 1-4 4-0 4-2)로 이기며 한국에 7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김애경과 김범준은 대회 3관왕에 올랐다.
↑ 한국 남-녀 정구가 12년만에 전 종목 석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4일 인천 열우물테니스경기장에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정구 남자-여자 단체 결승전이 열렸다. 한국 김동훈-김범준은 일본을 상대로 1세트 게임스코어 5-3으로 승리했다. 여자 단체 주옥, 김지연도 일본에 5-2로 승리했다. 한국 주옥-김지연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인천)=옥영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