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일본은 한국에 밀려 5회 연속 아시안게임 종합 순위 3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4일 오전 11시 현재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 46개, 은메달 73개, 동메달 76개로 총 195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216개를 땄던 2010년 광저우 대회(금메달 48개, 은메달 74개, 동메달 94개)보다 21개가 적다.
종합 순위는 중국, 한국에 이어 3위가 확정됐다. 1998년 방콕 대회부터 5회 연속 종합 3위다. 일본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2위에 오른 게 최근 가장 좋은 성적이다.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을 유치한 일본은 6년 뒤를 내다보며 이번 대회 참가에 큰 의미를 뒀다. 각 종목별로 현주소를 파악하며 분석해 장기 프로젝트를 세고 2020년에 맞춰 경쟁력 강화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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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은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중국, 한국에 이어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사진(한국 인천)=AFPBBNews=News1 |
다카다 유지 총감독은 “37개 종목에 다들 잘 해줬다. 탁구, 테니스, 볼링, 트라이애슬론 등에서 값진 메달을 땄다”라며 “이번 대회에서 50개의 금메달을 바라봤다. 그런데 여성 종목에서 금메달 13개(은메달 32개, 동메달 30개)로 약했던 게 영향을 끼쳤다”라고 말했다.
종합 순위에서 5회 연속 한국에 뒤진 것에 대해서도 크게 개의치 않아했다. 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밀렸지만 올림픽을 기준으로 하면 일본이 우위라는 것이다.
일본은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자료를 배포하면서 올림픽 정식 종목과 비정식 종목을 구분했다. 올림픽 비정식 종목은 정구, 야구, 소트트볼, 볼링, 세팍타크로, 크리켓, 스쿼시, 우슈, 카바디, 공수도 등이다.
올림픽 정식 종목 기준으로 일본은 금메달
다카다 총감독은 “종합 메달에서는 한국에 33개가 밀리지만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범위를 좁히면 23개가 더 많았다”라고 강조했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