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남자 근대 5종 대표팀이 단체전 동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정진화(울산광역시청), 정훤호(대구시체육회), 이우진(한국체대), 황우진(광주광역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3일 인천 드림파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근대 5종 경기서 총점 5387점을 얻어 중국, 일본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정진화는 총점 1443점을 얻어 개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진화는 1451점을 얻은 궈젠리(중국)에게 불과 8점차로 뒤졌으나 이와모토 쇼헤이(일본·1423점)를 20점차로 따돌리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근대 5종은 기원전 708년부터 그리스인들이 고대 올림픽서 널리 즐겼던 5종 경기에 바탕을 둔 종목이다. 선수들은 펜싱-수영-승마-사격-육상의 5종목서 경합해 최종 합산 점수로 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인천 아시안게임에는 남자-여자 단체전과 개인전 각 2개씩 총 4개의 금메달이 배정됐고 한국은 여자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에 이어 남자 단체전 동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가져왔다.
가장 먼저 오전에 열린 펜싱에서 한국은 895점을 얻어 중국에 이은 2위에 올랐다. 하지만 900점의 중국을 불과 5점차로 바짝 쫓으며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황우진이 220점, 정훤호가 230점, 정진화가 225점, 이우진이 220점으로 고른 점수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어 열린 수영에서 뒤집기에 성공하며 중간 순위 1위로 나섰다. 가장 높은 1341점을 수영에서 얻으며 중국을 2위로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사고는 승마 종목에서 벌어졌다. 가장 먼저 기수로 나선 정진화가 293점이라는 고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어 나선 정훤호가 경기 도중 2회 낙마해 실격 처리가 되고 말았다.
이어 나선 황우진은 1분 4초 73이라는 빠른 속도로 모든 장애물을 뛰어넘었으나 몇 차례의 실수를 범해 22점의 감점을 받아 278점의 점
이후 열린 복합경기서 한국은 선전을 펼쳤지만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기는 무리였다. 기대를 모았던 정진화 또한 선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금메달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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