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LG 트윈스가 5연전 첫 경기서 11-5로 크게 이기며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다. 특히 박용택의 만루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박용택이 7회말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상대의 마지막 추격 의지를 끊어낸 LG는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LG는 활화산처럼 경기 내내 쉼 없이 뿜어낸 타선에 힘입어 시즌 57승(2무 60패)을 수확, 4강 싸움에서 한 번 더 치고나가기 시작했다. 반면 넥센 히어로즈는 에이스 앤디 밴헤켄 및 중간투수들의 부진으로 시즌 47패(71승 1무)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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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LG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최악의 전개가 펼쳐졌다. 선발 리오단은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13개의 공을 던졌다. 마침내 땅볼성 타구가 나오며 첫 승부가 마무리 된 듯 했지만 2루수 박경수의 실책으로 고종욱을 출루시켰다. 이어 이택근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를 내줬다. 리오단은 계속 흔들렸고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에 몰렸다. 박병호를 파울플라이로 처리했지만 이어진 만루서 강정호에게 2타점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당했다.
그러나 LG는 2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이병규(7번)와 이진영의 연속 안타로 득점 기회를 잡은 LG는 이병규(9번)의 희생번트 시도 때 넥센 3루수 김민성의 실책이 나오며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손주인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는 데 성공했고, 최경철의 내야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1,3루 득점 기회에서 오지환의 땅볼 타구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3-2 역전에 성공했다.
LG의 기세는 이어졌다. 3회말 두 이병규의 활약으로 거뜬하게 1점을 추가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병규(7번)가 안타를 치고 나가자 이병규(9번)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홈으로 불러들여 4-2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LG 타선은 6회에도 폭발했다. 최경철이 2루타를 치고 출루한 뒤 오지환의 땅볼 때 3루 진루에 성공했다. 1사 3루서 정성훈이 1타점 적시타로 5번째 득점을 올렸다.
7회초 넥센에 1점을 내줬지만 LG는 7회말 공격에서 최경철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고, 오지환이 안타를 치며 1,3루로 득점 기회를 이어갔다. 정성훈과 박경수가 바뀐 투수 김대우로부터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밀어내기로 1득점에 성공했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박용택이 우월 만루 홈런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넥센은 9회초 공격에서 박병호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5연전 첫 경기서 크게 이긴 LG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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