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세영 기자] 남자 복싱의 임현철(19·대전대)이 아시안게임에서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그러나 판정에 대해 억울한 점은 없다고 말했다.
임현철은 3일 오후 2시부터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펼쳐진 제 17회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남자 복싱 64kg급 이하 금메달 결정전에서 마수크 우티차이(태국)를 상대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1라운드는 심판 전원일치 10-9 우세를 이끌어내며 순조롭게 풀어갔다. 2라운드는 판정이 엇갈리면서 폴란드와 파키스탄 주심은 9-10 태국의 손을 들어줬다. 아일랜드 주심은 한국의 우세승을 매겼다. 3라운드는 최종 태국의 우세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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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현철이 금메달 결정전에서 다소 애매한 판정으로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이의를 제기하진 않았다. 사진=옥영화(인천) 기자 |
임현철은 애매한 판정 논란에 대해서 “우선 복싱을 ‘공정한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두 선수가 싸우는 건데 보는 시점에 따라 다를 수 있기에 이의는 없다. 괜찮다. 말이 좀 많았지만, 내가 깔끔하게 경기를 못 해서 진 탓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선 시합이 끝나 후련하다. 후회는 없다. 은메달이지만, 이 대회 때문에 복싱이 많은 관심을 받아 기분이 좋다. 아직 시간이 많고 나이도 어리니 다음 대회에 더 집중해 금메달을 띠겠다. 국민들에게 죄송스럽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럼에도 이번 대회에서 복싱은 유난히 ‘판정 논란’ 휩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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