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신종훈, 복싱 金…한국 복싱 12년 만에 금메달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신종훈(25·인천시청)이 복싱 라이트플라이급(46-49kg)에서 정상에 올랐다.
신종훈은 3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복싱 49kg급 결승전에 진출해 카자흐스탄의 자키포프 비르찬을 상대로 심판 판정 3-0 전원 일치로 금메달을 따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한국 복싱에 12년 만에 금메달을 안긴 쾌거다.

↑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복싱 라이트플라이급 결승전에서 카자흐스탄의 자키포프 비르찬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신종훈. 사진=(인천) 옥영화 기자

1라운드부터 신종훈의 일방적인 공세가 펼쳐졌다. 자키포프를 쉴 새 없이 몰아붙인 신종훈은 월등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승기를 잡은 신종훈은 2-3라운드에서도 보다 적극적인 공격을 퍼부으며 자키포프를 압도하면서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종훈은 2010 광저우 대회 8강전에서 자키포프에게 져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4년 만에 자키포프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면서 그토록 원하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하나도 따내지 못했던 한국 복싱은 이로써 12년만에 금메달을 획득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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