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8회 8득점을 올리는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AL 디비젼시리즈에서 먼저 웃었다. 7회까지 4-3 한 점차 리드를 이어가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지만 맥스 슈어져가 내려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불펜을 상대로 대거 8득점을 뽑아냈다.
볼티모어가 3일(한국시간) 美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스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젼 시리즈 1차전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12-3으로 꺾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로써 볼티모어는 지난 2012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젼 시리즈(챔피언시리즈 진출실패) 1차전에서 뉴욕 양키스에 패한 안 좋은 기억을 떨쳐내고 기분 좋은 출발을 끊게 됐다.
크리스 틸먼(26·볼티모어)은 자신의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5이닝 2실점에서 제몫을 해냈고 넬슨 크루즈는 선제 투런포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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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티모어가 8회 8득점을 뽑아내는 "빅이닝" 을 만들어내며 12-3 대승을 거뒀다. 사진(메릴랜드)=AFPBBNews=News1 |
디트로이트는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홈런에 홈런으로 맞받아쳤다. 2회 선두타자 빅터 마르티네스가 솔로홈런을 터트렸고 이어 J.D 마르티네즈도 연이어 홈런포를 가동하여 백투백홈런으로 2-2균형을 맞췄다. 볼티모어는 2회 마카키스의 적시타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고 2회까지 5점을 주고받은 두 팀은 7회말까지 쉽사리 점수를 내지 못했다.
침묵을 깬 팀은 볼티모어였다. 7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J.J 하디가 슈어저의 85마일(약 137km) 체인지업을 잡아 당겨 한 점 도망가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디트로이트는 지난 2회처럼 다시 홈런포로 응수했다. 미겔 카브레라가 8회 솔로포를 때려내며 추격에 나섰지만 거기까지였다.
볼티모어가 8회에 8점을 뽑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아담 존스가 때린 타구를 유격수 앤드류 로마인인 놓쳐 한 점을 추가했고 이어 크루즈의 적시타가 터지며 점수를 6-3으로 벌렸다. 흐름을 탄 볼티모어는 멈추지 않고 라이언 플래허티의 적시타와 닉 헌들리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했고 조나단 스쿱과 데아자의 2타점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며 대거 8득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한편 디트로이트는 ‘에이스’ 슈어져가 8회까지 마운드에 올랐지만 7⅓이닝 7피안타 5실점(4자책점)을 기록, 홈런 세 방에 무릎을 꿇었다. 슈어져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호아팀 소리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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