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저도 사람이니까 속상하죠.”
이제 여왕이 된 손연재(20·연세대)도 사람이었다. 체력적인 한계, 부담감을 이겨내고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근거없이 쏟아지는 악플에는 마음고생을 했던 것이다.
손연재는 2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총점 71.699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리듬체조 사상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안긴 순간이자, 전날(1일) 단체전 은메달 수상에 이은 쾌거이다.
↑ 2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승전이 열렸다. 체조요정 손연재가 각 종목 최고점으로 AG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손연재가 태극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인천)=옥영화 기자 |
시상식 후 공식기자회견에 나타난 손연재의 얼굴은 다시 밝아졌다. 하지만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지난 4년간 성장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견뎌냈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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