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그토록 염원했던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보며 시즌을 마쳤다.
이대호는 2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 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시즌 최종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3할2리서 3할로 떨어졌지만, 3할대 타율에 홈런 19개, 68타점이라는 괜찮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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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더했다. 6회말 소프트뱅크 타선이 삼자범퇴로 허무하게 물러난 직후 7회초 마운드에서 1실점하며 1-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기 때문.
이대호는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도 5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소프트뱅크는 이기면 우승을 확정 짓는 경기서 4번타자의 부진이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결국 정규 이닝에서 승부를 결정짓지 못한 두 팀은 연장에 돌입했다.
10회말 1사 1,2루서 등장한 이대호는 오릭스 투수 알렉산드로 마에스트리를 상대로 침착하게 볼을 골라내 볼넷을 얻어 걸어 나갔다. 1사 만루, 마츠다 노부히로가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소프트뱅크는 우승을 확정지었다.
소프트뱅크는 오릭스의 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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