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서민교 기자]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가 중국을 무너뜨리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4년 히로시마대회 이후 20년만의 쾌거다.
한국은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여자 농구 결승전에서 중국을 70-64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동안 중국의 벽에 막혀 2002년 부산대회와 2010년 광저우대회 은메달에 그쳤던 한국은 금메달 역사를 새로 썼다.
↑ 한국 여자농구를 20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이끈 위성우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아시안게임 금메달 사령탑으로 우뚝 선 위성우 감독은 “20년만의 금메달을 딴 그 자리에 감독으로 있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는데 금메달 그것만으로 보상을 받아 기쁘다”고 감격적인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위 감독은 “선수들을 믿었다”며 “이제 세대교체에 들어가는 한국 여자농구에서 마지막으로 유종의 미를 거둔 선수들과 함께 해 영광스럽다”고 덧붙였다. 또 위 감독은 “변연하는 나이가 많은데도 훈련을 가장 열심히 했다. 한국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다. 못해도 변연하고 잘해도 변연하다. 그 믿음에 보답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베테랑들의 활약 뒤로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해준 선수는 양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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