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승민 기자] 김민석(22·KCC인삼공사)-전지희(22·포스코에너지)가 혼합복식 동메달로 한국 탁구의 대회 첫 개인전 메달을 신고했다.
김민석-전지희는 2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탁구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접전 끝에 홍콩의 리호칭-지앙티안에게 3-4(8-11,11-7,11-13,11-8,11-9,8-11,3-11)로 패했다.
1-1로 맞선 후 3번째 게임의 결과가 뼈아팠다. 김민석-전지희조는 한때 4점까지 리드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듀스 끝에 11-13으로 이 게임을 내주고 후반 어려운 경기를 했다. 마지막 7번째 게임은 변변히 간격을 줄이지 못한채 8점차로 무너졌다.
결승에 오르지 못한 김민석-전지희는 동메달을 확정했다. 김민석은 지난 광저우대회 남자복식에 이어 두 번째 아시안게임 동메달. 귀화선수인 전지희는 첫 아시안게임 메달이다.
한국은 이날 남자복식 이정우(30·울산탁구협회)-김민석(22·KCC인삼공사), 여자복식 박영숙(26·KRA한국마사회)-양하은(20·대한항공), 전지희-이은희(28·단양군청)가 모두 8강전에서 중국과 홍콩조에 패해 남녀복식에서는 4강 진출팀을 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