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서민교 기자] 12년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렸던 남자 럭비가 홍콩에 덜미를 잡히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날 인천 지역에 내린 비로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한국은 1일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남자 럭비 4강전에서 홍콩에 7-15로 졌다.
한국은 전반에 홍콩의 바티 로완에게 트라이 골을 허용해 5점을 먼저 내줬으나 컨버전 미스로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정연식이 트라이 골을 성공한데 이어 오윤형이 컨버전 골이 터지면서 7-5로 역전한 채 전반을 마쳤다.
특히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한국 선수들이 크게 흔들렸다. 한국 선수들은 수차례 빗물에 미끄러지며 아쉬운 찬스를 놓쳤다. 유독 한국 선수들이 우천 악조건에 영향을 받으며 고전했다. 결국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 홍콩의 후드 제임스 폴에게 쐐기 트라이 골을 허용해 재역전에 실패하고 무너졌다.
한국 남자 럭비는 이번 대회 정상 탈환을 꿈꾸며 굵은 땀을 흘렸다. 한국은 7인제, 15인제 경기가 열렸던 2
12년 만에 정상에 도전했던 한국 남자 럭비는 아쉽게 결승 진출이 좌절돼 동메달 결정전에 나서게 됐다.
한국은 이날 오후 6시52분 같은 장소서 스리랑카와 일본의 준결승 승자와 3-4위전을 갖는다.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