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바디'
한국 대표팀이 남자 카바디 종목에서 아시안게임 사상 첫 메달을 따냈다.
한국 대표팀은 2일 오후 송도글로벌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카바디 준결승에서 종주국 인도에 25대36으로 패했지만 3·4위전이 없는 카바디 규정에 따라 한국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처음 진출했던 한국 대표팀으로서는 두번째 출전만에 메달을 따낸 값진 수확이다.
전반 공격은 한국의 이장군과 인도의 씽 자스비르가 대결을 벌였다. 이장군은 터치아웃 공격보다 긴 발을 활용해 보너스 라인을 밟아 점수를 획득했지만 씽 자스비르는 빠른 턴 동작으로 한국 수비를 뒤흔들었다. 치열한 접전 끝에 한국은 2점 뒤진 12대14로 전반전을 끝냈다.
후반 인도는 씽 자스비르의 공격이 연속 성공하며 인도의 선수 7명 모두 복귀했고 이후 후반 4분 만에 한국을 모두 아웃(로나)시켰다. 점수차는 결국 더 벌어져 한국은 인도에 25대36으로 패했다.
설동상 한국 대표팀 코치는 "광저우아시안게임 때도 열심히 준비했지만 아쉽게 예선탈락에 그쳤다"며 "그 이후로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메달의 색은 조금 아쉽지만 동메달이라는 소기의 목표를 달성해서 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메달이라는)소기의 목표를 달성했지만 여기서 안주하지 않겠다"며 "종주국 인도는 이길수 없는 상대가 절대 아니고 우리 선수들이 조금만 더 준비하고 이번 대회를 치르며 발견한 부족한 점을 잘 보완한다면 4년 뒤에 다시 한번 도약 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카바디는 피구와 격투기 등이 혼합된 서남아시아 인기 스포츠다. 지난 1944년 인도 올림
카바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카바디, 완전 잘하네" "카바디, 인도한테 졌네" "카바디, 조금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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