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한국 남자 다이빙대표팀의 김영남(18·인천체고)이 3m 스프링보드 종목서 4위에 올라 아쉽게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김영남은 2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총점 합계 439.60점을 기록해 4위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박지호(23·한국체육대학교)는 총점 428.40점을 기록해 6위에 올랐다.
예선전서 438.25점을 기록, 3위로 결선에 진출한 김영남은 예선보다 나은 성적을 기록하며 대회 세 번째 메달을 노렸으나 경쟁자들이 워낙 강했다.
↑ 남자 다이빙의 김영남이 인천아시안게임 3m 스프링보드서 4위에 올랐다. 사진(인천)=한희재 기자 |
‘최강’ 중국의 아성은 단단했고, 일본의 사카이 쇼가 고득점을 기록하면서 남자 다이빙의 추가 메달은 나오지 못했다.
금메달은 다이빙 종목의 세계적인 강자 차오 유안에게 돌아갔다. 차오 유안은 합계 523.65점을 기록해 대표팀 동료인 허 차오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허 차오는 503.80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사카이 쇼(일본)가 456.05를 기록해 동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 김영남은 남자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 부문 은메달, 싱크로나이즈드 3m 스프링보드 동메달을 따냈다. 1986 서울 아시안게임 3m 스프링보드에서 이선기가 동메달을 따낸 후 28년 만에 값진 대표팀에 메달을 선사했으나 이선기의 뒤를 이어 이 종목 메달을 얻는데는 실패했다.
하지만 불과 18세에 불과한 어린 나이라는 점에서 희망은 밝다. 김영남과 박지호는 3일 남자 다이빙 10m 플랫폼 종목에 출전해 대회 유종의 미를 노린다 .
↑ 박지호는 같은 종목서 6위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인천)=한희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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