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화 음주운전 자필 사과문 "변명의 여지없는 실수…질책 달게 받겠다"

음주운전 물의를 빚은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이 자필 사과문을 발표했다.
현 감독은 지난 1일 자필 사과문을 통해 "오랫동안 한결같이 저를 사랑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갑작스럽고 불미스러운 일로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스포츠인으로 과분한 사랑을 받아왔다. 저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는 실수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죄송하고 부끄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한다. 무엇보다 저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의 아픔을 보듬어 그분들의 상처를 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변명의 여지가 없는 실수에 대한 질책을 달게 받고 향후 자숙하여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며 "다시 한번 물의를 일으킨 점, 실망시켜 드린 점,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현 감독은 지난 1일 새벽 0시 40분께 음주 상태로 자신의 고급 승용차를 몰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오리역 부근 사거리를 지나다가 택시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택시에 타고 있던 승객 1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현 감독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201% 상태로,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확산됐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음주운전 자필 사과문, 그러게 왜 음주운전을" "음주운전 자필 사과문, 음주운전은 살인행위" "음주운전 자필 사과문, 부상자는 괜찮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