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화 음주운전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인턴기자] 1987년 뉴델리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등 27년 동안 탁구계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온 현정화 감독의 공든 탑이 무너졌다.
세계선수권대회 그랜드슬램(단식. 복식. 혼합복식. 단체전)을 이룬 유일한 선수인 그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한국 탁구계의 전설 현정화 감독이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입건됐다.
지난 1일 현정화 감독은 이날 새벽 0시 50분 경 자신의 재규어 승용차를 운전하다 경기도 분당구 오리역 부근 사거리에서 신호 위반 후 그랜저 택시와 추돌했다.
↑ 현정화가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입건됐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번 사고를 계기로 현정화 감독은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선수촌장에서 자진 사퇴를 했으며, 논란이 커지자 현 감독은 자필 사과문을 통해 "갑작스럽고 불미스러운 일로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는 실수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죄송하고 부끄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한다"고 말하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실수에 대해 질책을 달게 받고 향후 자숙하며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고 재차 사과하며 반성의 뜻을
현정화는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단체전, 1987년 뉴델리선수권대회, 1988 서울올림픽등 수많은 대회의 금메달리스트이다. 특히 19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북한의 리분희와 남북 단일팀을 이뤄 우승했다.
공교롭게도 이때 우승 주역이었던 리분희도 지난달 25일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었다.
[evelyn1002@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