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2014 프로야구의 막바지 순위 싸움이 지난 1일 재개됐다.
4위 LG 트윈스가 1,2일 경기를 치르지 않는 가운데 지난 1일 5위 SK 와이번스와 6위 두산 베어스가 나란히 승수를 추가, LG를 더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SK는 이만수 감독이 마지막까지 총력전을 펼쳐 가을야구의 꿈을 현실화하겠다고 공언한 상태. 이 가운데 2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승부에 채병용이 선발로 예고됐다. SK는 단 한 경기차로 LG를 쫓고 있어 이 경기서 승리할 경우 LG에게 강한 부담을 줄 수 있다.
↑ 지난달 11일 12년 만에 완투승을 기록한 SK 채병용.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채병용은 NC와의 경기에 3번 선발로 나서 1승1패에 5.82(17이닝 11자책)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마산구장에서는 가장 좋지 않았다. 2경기서 평균자책점 9.58(10⅓이닝 11자책)로 부진했다. 이를 이겨내고 팀의 4강 현실화에 힘을 더할 수 있을까.
상대적으로 타선에 대한 걱정은 적다. SK 타선은 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서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11득점했다. 톱타자 이명기가 5타수 4안타를 때려내며 여전히 뛰어난 활약을 보였고, 최정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중심 타자로서 걸맞은 성적을 올렸다. ‘가을동화’ 조동화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타선에 힘을 보태는 등 1~3번타자들이 고르게 타선을 이끌었다. 나주환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스리런 홈런으로 그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다.
반면 NC에서는 박민우, 테임즈 등 현재 타선을 이끌고 있는 타자들이 채병용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박민우가 4할2푼9리(7타수 3안타), 테임즈가 5할(6타수 3안타)로 채병용의 ‘천적’ 역할을 했다. 2할2푼2리(9타수 2안타)를 기록 중인 나성범이 노림수를 가지고 상대할 수만 있다면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부담을 던 선발 이재학은 시즌 10승에 9번째로 도전한다. 지난 7월 13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거둔 9승 이후 거의 세 달째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4패만 내리 떠안았던 이재학이 이번에는 승리투수가 되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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