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분명 어렵기는 하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두산 베어스가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4위를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원투 펀치의 활약이 절실하다.
두산은 1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제17회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두산은 같은날 경기가 없었던 4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반드시 잡아야 하는 첫 경기에 두산은 에이스르 내세웠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며 13승(7패)째를 챙겼다.
니퍼트는 0-0으로 맞선 4회 김주찬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이후 흔들리지 않았다. 두산은 5회 2점, 8회 1점을 뽑아내며 승리를 챙겼다.
이날 니퍼트의 호투는 두산에게 큰 의미가 있다. 두산은 4위 경쟁을 치르는 팀 들 중 가장 빡빡한 스케줄을 갖고 있다. 우천 순연으로 인한 잔여 경기가 많이 남아 1일부터 17일까지 15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
올 시즌 선발진이 약해 고전하고 있는 두산에게 연전은 가장 큰 적이다. 하지만 두산에게도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에이스 니퍼트와 2선발 유희관이 등판한 경기에서 팀이 최대한 승리를 챙겨야 한다. 2일 KIA전에 선발로 내정된 유희관은 올 시즌 11승8패 평균자책점 4.58을 마크 중이다.
전반기에 5승7패 평균자책점 5.08을 마크했던 유희관은 후반기에 치른 9경기에서 4승3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 보여줬던 위력적인 투수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9월15일부터 30일까지 있은 아시안게임 휴식기는 두
또한 두산은 체력을 비축한 니퍼트와 유희관을 4일 휴식 5일 째 등판이 아닌 4일 간격으로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울 수도 있다.
니퍼트와 유희관. 확실한 원투 펀치가 있는 두산의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은 아직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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